노바티스, 세계 R&D 투자 1위 제약사

스위스계 제약사 노바티스(CEO 조셉 지메네스)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한 제약기업이 됐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경영컨설팅기관 부즈앤컴퍼니(Booz & Company)가 발표한 ‘글로벌 이노베이션 1000(Global Innovation 1000)’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2011년 한 해 동안 총 매출의 16.4%에 달하는 96억달러를 R&D에 지출해 제약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개발비 투자 상위 1,000개 기업 가운데서도 도요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용 투자 규모다.

노바티스는 2011년 기준 7개의 블록버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73개 이상의 신규분자물질에 관한 임상연구와 연계한 139개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노바티스는 2017년까지 14개 이상의 블록버스터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바티스는 미국 바이오메티컬 혁신 연구소 이노씽크 센터(InnoThink Center for Research in Biomedical Innovation)의 조사 결과에서도 혁신적인 신약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17개, 15년간 20개의 신약 승인을 받아 해당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신약 승인 건수를 기록한 제약기업으로 꼽힌 바 있다.

그동안 노바티스가 승인받은 신약으로는 세계 최초의 표적치료제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과 그 뒤를 잇는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신약 ‘타시그나’, 기존 표준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제 ‘아피니토’,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항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 제2형 당뇨병치료제 ‘가브스’, 만성폐쇄성폐질환치료제 ‘온브리즈’, 최초의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 등이 있다.

한국노바티스 에릭 반 오펜스 대표이사는 “노바티스는 환자 중심의 기업 정신에 따라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개발하고 공급하기 위해 혁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학계·병원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지원을 통해 국내 환자들이 혁신 의약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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