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사회장협의회, 노환규 회장 단식 지지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들이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의 단식을 지지한다고 밝혀 의사들의 파업 결정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의에서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의 단식을 지지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날 제주도 라마다호텔에 모인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들은 “대정부 투쟁의 필요성에 대해 동감”하며 “12일부터 시작하는 의협회장의 단식 투쟁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이날 시도의사회장들은 “앞으로 대정부 투쟁 로드맵의 방향은 다음 주 회원들의 여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의협이 제시했던 대정부 투쟁 로드맵에 따르면 파업을 위한 투쟁은 개원의 40시간 근무와 토요일 휴무, 전공의 40시간 근무, 의협회장 단식이 첫 단추다. 이어 개원의 주중 1일 휴무, 전공의 주중 1일 휴무, 포괄수가 해당 질환 비응급수술 연기가 두 번째 단계다. 이어 개원의 주중 2일 휴무로 강화한 세 번째 단계를 거쳐 개원의 전면 휴폐업, 전공의 주중 2일 휴무, 교수/봉직의 참여의 마지막 단계로 파업을 완성하게 된다.

의협은 ▲수가결정구조 개선 ▲포괄수가제도 개선 ▲성분명 처방/총액계약제 포기 약속 ▲선진국형 진료제도 추진 등을 주장하면서 이러한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발표하고 파업을 호소한 바 있다.

의협의 이러한 투쟁 로드맵은 지난 7일 열렸던 전국의사대표자연석회의 참석자들의 반대로 확정되지는 못했다. 의협은 전국의사대표자연석회의에서 회원 8,079명 중 79.9%인 6,457명이 파업에 동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밝히고 파업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지만, 이날 참석자들은 시기 문제와 설문조사 대표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파업 결정을 무산시켰다.

그러나 노환규 의협 회장의 기자회견과 파업이 12일로 예정된 데다 이번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의 지지 발언으로 의사들의 파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정부 투쟁 로드맵의 방향은 다음 주 회원들의 여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시도의사회장들의 견해에 따라 의협의 대정부 투쟁 로드맵의 진행은 다른 방향을 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결정에 따라 의사들의 파업은 12일부터 시작하는 노환규 의협 회장의 기자회견과 단식투쟁,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대정부 투쟁 로드맵 관련 회원 설문조사와 전공의협의회 집행부의 릴레이 단식 등을 시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철 기자 jcpar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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