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원 5% 인상…사립대 아직 진통

임금 인상·美 쇠고기 병원 급식 不사용 등 잠정 합의

민간중소병원, 국립대병원에 이어 27개 지방의료원 노사도 2008년 보건의료 산별교섭

임금 5% 인상에 최종 합의, 접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말 임금 인상률 3.5~5%까지 이견을 좁혔지만 결국 결렬, 전국 103개 병원

지부가 총파업에 돌입한지 보름 여 만이다.

특성별 교섭과 지방의료원 중앙교섭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오는 27일 전면파업을 예고해 놓은 상태에서 끝장교섭을 전개한 결과다.

지방의료원 노사는 11일 오후 2시부터 12일 오전 7시까지 무려 17시간의 밤샘

마라톤 교섭 끝에 ▲임금 총액 5% 인상 ▲광우병 쇠고기 병원급식 불사용 27개 병원

개별 노사합의 확인 ▲중앙노사협의회에서 ‘지방의료원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도출 ▲정년연장방안 지부별 논의 등에 잠정 합의했다.

지방의료원 사용자측은 총파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특성별 교섭을 통해 별도로

사전 회의 및 교섭 경과를 공유하면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의료원 한 관계자는 "임금 및 산별협약에서 대다수 의견접근이 이뤄졌음에도

전체 산별교섭이 결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타결 없이 이대로는

더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지방의료원도 신중하게 의견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노사는 ‘임금 및 광우병 쇠고기 불사용’에 있어서도 접점을 찾았다.

노사는 산별교섭에서 현재 핵심 쟁점인 특성별 임금 인상과 광우병 쇠고기 병원급식

사용금지를 놓고 집중적인 교섭을 벌였던 것.

‘지방의료원의 사회적 책무 요구안’와 관련해서는 보건노조는 "공공의료기관이

10%밖에 안 되는 우리나라 의료현실에서 지방의료원이 의료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의료원 특성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보건노조는 12일부터 전개하는 부분파업과

집중타격투쟁 때 27개 지방의료원을 집중타격투쟁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로써 12일부터 전개되는 집중타격투쟁은 사립대병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제 산별교섭 최종 타결 여부는 미타결 사업장인 사립대병원, 보훈, 원자력의학원으로

모아지고 있다.

보건노조는 "특히 고대의료원, CMC, 경희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

등 사용자협의회에 가입돼 있는 23개 사립대병원은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특성으로서 남은 기간 사립대병원에 힘을 집중시켜 조속히 타결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8-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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