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남간호사 성차별적 표현?

국립국어원 발표, 醫 "근본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최근 국립국어원이 성차별적 표현을 5개 유형으로 나눠 5000여 개를 발표한 가운데

‘여의사’, ‘남자간호사’란 표현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예전부터 의료계 내에서는 알게 모르게 성차별이 존재해 왔지만 의식하지

못하고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표현이 성차별적 표현이라고 간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이 같은 표현은 여류명사, 여성총리와 같이 불필요한 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성차별적 표현은 성별 간의 편견을 고착화해 궁극적으로는 사회 통합마저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국립국어원측 주장이다.

이와 관련, 의료계에서는 성별에 남, 녀가 있듯이 여의사라는 표현도 단순히 성별을

구별하는 표현으로만 사용되고 있으면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 모 여교수는 “실제로 병원에서는 여의사가 성차별적 표현이라고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남녀 성별의 구분을 위한 여의사는 표현상

의미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표현 때문에 성차별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남녀차별이 있을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남녀 차별이 단순히 성차별적 표현으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국여의사회 고위 관계자는 “예전보다 여의사 수가 의대생 기준으로 50%에 육박하고

있는 등 남녀차별이 많이 없어지고 있지만 실제로 여자라서 차별을 받는다면 문제”라며

“실제로 차별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예전의 경우 레지던트를 모집하거나 학계에 남을 때 등 지금과 비교해보면

남녀 차별을 많이 받았다”며 “여자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논리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5-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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