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교육 지원 본격 착수… 의대 교수엔 “대화 나서 달라”

"의료개혁은 모두를 위한 것...건설적 대화의 장으로 나와 달라"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 중인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사진=뉴스1]
정부가 의대 증원에 따른 의학 교육 여건 개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각 의대별 인프라 수요 조사를 전날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4월 중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은 “어제 관계 부처가 모여 의대 교육 지원 TF 2차 회의를 개최했다”며 “의대 정원에 필요한 교육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별로 △교원 증원 △교육 시설 △실습 시설 △기자재 확충 등 8개 분야 의대별 수요 조사를 어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각 대학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오는 4월 중에 의대 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의대 증원으로 촉발한 정부와 의료계 대치가 장기화되는 것과 관련해 “의료개혁은 국민 모두를 위한 것 동시에 의료진 여러분을 위한 것”며 “소모적인 갈등을 멈추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으로 모여 산적해있는 의료 난제들을 함께 풀고 의료 정상화 방안을 구체화하고 발전하는데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공의에 이은 의대 교수 집단 사직서 제출에 대해서 이 장관은 “의대 교수들께서는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주고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료계의 의견과 제안을 경청하며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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