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美 피부과 학회서 자가면역질환약 2종 임상 발표

'SB5' 4상 상호교환성 충족, 'SB17' 3상 동등성 확인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피부과학회(AAD) 연례 학술대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5(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아달리무맙)’와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SB5는 미국에서 ‘하드리마(HADLIMA)’로 판매 중이며,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상호교환성 확인을 위한 임상 4상을 진행하고 이번 학회에서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SB5 상호교환성 임상 4상은 중증도 내지 중증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SB5로 전환 처방한 전환투여군의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임상시험의 1차 평가 지표와 더불어 투여군 간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인함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에 상호교환성 충족을 확인했다.

SB5는 지난 2019년과 2022년에 각각 저농도(50 mg/mL)와 고농도(100 mg/mL) 제형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 받아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출시했으며, 현지 파트너사인 다국적 제약사 오가논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7의 임상 3상 52주 최종 결과도 발표했다. 해당 임상을 통해 SB17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SB17로 전환 처방한 전환투여군 간의 장기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 등을 비교했으며, 세 군 모두에서 유사한 결과를 얻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확인했다.

SB17은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제품명 ‘피즈치바(PYZCHIVATM)’로 품목허가 긍정 의견을 획득했으며, 미국에서는 FDA의 품목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SB17은 향후 파트너사인 산도스가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 발표를 담당한 삼성바이오에피스 PE(Product Evaluation)팀장 홍일선 상무는 “면역학 분야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 안전성 등 임상의학적 동등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종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