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 ‘싸이젠’ 3세대 모델 출시

디바이스 개선, 소아∙청소년 환자 손쉽게 투약 가능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 ‘싸이젠’ 전자 자동화 투약 및 실시간 모니터링 디바이스 3세대 ‘이지포드(Easypod)’ 제품.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14일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인 ‘싸이젠 리퀴드 카트리지주’(성분명 소마트로핀)의 환자 대상 전자 자동화 투약 및 실시간 모니터링 디바이스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3세대 이지포드(Easypod)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지난 2008년 장기적으로 성장호르몬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복약 순응도 개선을 위해 이지포드를 출시했다. 이지포드는 3단계 투여법과 한 번의 용량 설정으로 매일 쉽고 간편한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주사 바늘이 숨겨져 있어 주사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 환자들이 보다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3세대 이지포드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공포심을 낮추고 투약 기록을 더욱 편리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 10월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변경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2월 기준 한국을 포함해 18개국에 허가를 획득하고 12개 국가에 출시됐다.

특히, 3세대 이지포드는 주사 속도, 깊이, 투여시간 세분화 기능을 적용해 적은 체중으로 작은 단위의 투약이 필요했던 소아 환자들도 자동 분할 주사가 가능하다. 또한 피부 센서 면적이 확대돼 정해진 용량에 맞춰 정확한 투약을 진행할 수 있어 자가 투약 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오류를 최소화했다.

더불어 디바이스 전면부에 투약 버튼을 위치시키고 스마트폰처럼 사용이 편리한 터치스크린 기술을 접목시켜 어린 환자들도 직관적으로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 기존 모델과 달리 배터리 분리를 통해 개별 충전이 가능해졌으며,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를 절전모드로 설정할 경우 최대 3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투약 시 데이터가 디바이스와 연결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동 전송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치료 상황을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편의성을 높인 자동 투약 기기 사용이 환자의 투약 순응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며 “환자의 순응도와 치료경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분석하며 향후 치료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의 싸이젠 리퀴드 카트리지주(소마트로핀)는 전 세계 82개국에서 처방되는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이다.

싸이젠은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분비 부족으로 인한 소아의 성장부전(PGHD), 골단이 폐쇄되지 않고 염색체 분석에 의해 터너증후군으로 확인된 소아의 성장부전(TS),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한 소아의 성장지연(CRF), 임신 주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SGA) 소아에서의 성장지연, 특발성 저신장증(ISS)으로 인한 소아의 성장부전, 성장호르몬 분비 자극검사(Two dynamic test)에 의해 확진된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가진 성인의 성장호르몬 대체 요법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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