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4분기 영업이익 16% 감소했지만…

SK증권 등, 올해 필러 수출 증가 힘입어 영업이익 25% 성장 예상

[사진=휴메딕스]
휴메딕스가 지난해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보였지만 증권가는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보수적 추정치를 반영할 것일 뿐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1523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43% 성장한 37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에스테틱, 위탁생산(CMO), 해외사업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4분기 매출액은 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52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 추정치에 못 미치는 결과다. 생산 설비 유지보수에 따른 필러 생산량 감소, 복합필러 벨피엔 임상비용, 상여금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상상인증권은 매수 의견은 유지하되 2024년 추정이익에 원가·임상 비용 증가를 반영,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SK증권도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평가다. 필러 수출 증가와 이로 인한 원가율 감소로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이들은 모두 휴메딕스가 에스테틱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이동건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024년 연간 매출액을 15.3% 증가한 1756억원, 영업이익을 25.4% 성장한 46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기존 주요 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더불어 중동, 동남아, 러시아 등 신규 진출 지역에서 매출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해파린나트륨 식약처 승인 여부와 하반기 복합필러 벨피엔의 품목승인 신청 여부가 기업가치 증가에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러 수출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원가율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공장 가동률 상향과 지난해 2분기부터 감소하는 감가상각비 덕분에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휴메딕스는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을 중심으로 한 에스테틱 사업, CMO(위탁생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는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등 에스테틱 제품의 마케팅 강화를 통한 매출 증대, 신규 CMO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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