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 치료, ‘코센틱스’ 급여 확대…치료 접근성 개선

TNF-α 억제제와 동등한 기준 적용, 1차 치료제로 사용 가능

코센틱스 제품. [사진=한국노바티스]

노바티스가 공급하는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가 이달 1일부터 강직성 척추염의 1차 치료제로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 치료 시 두 가지 종류 이상의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 혹은 항류마티스제제(DMARDs)로 3개월 이상 치료를 했지만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상기 약제들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의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코센틱스의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강직성 척추염은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는 진행성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강직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코센틱스는 부착부염의 발생을 시작으로 신생골 형성과 비가역적인 척추 구조의 손상까지 유발하는 인터루킨(IL-17)을 직접 차단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질환의 진행을 늦춰준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1종 이상의 TNF-α 억제제 사용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금기 등으로 치료를 중단해야 할 경우에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따라서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는 코센틱스의 조기 사용에 제한이 따랐던 상황.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코센틱스가 TNF-α 억제제와 동등한 기준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급여 확대는 IL-17A 억제제를 강직성 척추염 1차 생물학적 제제로 권고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2022년 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ASAS)-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한국노바티스 면역사업부 박혜윤 전무는 “급여 등재를 통해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첫 생물학적 제제 투여 시 더욱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코센틱스가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바티스는 코센틱스를 처방받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질환에 대한 가이드와 사용법을 제공하는 콜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센틱스는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의 환자에게 처방되면서 축적된 리얼월드 및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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