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돌’ 맞는 애플워치, 건강 기능 강화로 게임체인저 될까?

고혈압, 수면 무호흡 등 모니터링 가능해져…혈당 측정은 ‘아직’

애플워치가 공개 10주년을 맞아 혈압 모니터링과 수면 무호흡 측정 등 신기능을 탑재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내년에 공개 10주년을 맞는 애플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애플워치’가 대대적인 건강 기능 보완을 준비하고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의 통신 매체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의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애플워치에는 혈압 상승을 감지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새로운 센서를 탑재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혈압이 올라가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거먼은 “고혈압 추적 시스템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며 “정확한 수축기 및 이완기 수치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상의할 수 있는 수준까지 정확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단순히 혈압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혈압 변동 추이를 분석해 상승 추세인지 감소 추세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고혈압이 발생했을 때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를 기록하는 ‘일지(journal)’ 형태의 기능도 제공할 계정이라고 거먼은 전했다.

차세대 애플워치엔 수면 무호흡을 감지하는 기능도 탑재 예정이다. 현재 애플워치가 지원하는 수면 측정 기능의 발전된 형태다. 사용자의 수면 및 호흡 습관을 모니터링하고, 수면 무호흡 증상이 생기면 알림으로 후속 조치를 알려주고 의료진에게 연락을 취하게 된다.

지난 2014년 첫 공개된 애플워치가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하며 대규모 디자인 변화와 함께 고도화된 건강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거먼은 분석했다.

애플워치 외에도 애플은 건강 관련 플랫폼을 다양화할 전략이다. 환자들이 별도 진단 없이 청력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에 일반 보청기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과 인공지능으로 사용자 정보를 분석해 맞춤화된 운동 및 식사 계획을 제공하는 유료 건강 구독 서비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먼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신제품 출시 때마다 관심이 집중되는 혈당 측정 기능은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레이저 센서를 활용해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을 시험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에 탑재될 정도로 기능이 고도화되기 위해선 적어도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 vs 애플 시계 경쟁, ‘피의 전쟁’에서 판가름?(https://kormedi.com/1611755/)]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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