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무게 8배까지 늘어나…목 건강 최악의 자세?

시간 날 때마다 스트레칭 필수

목 통증을 고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생활 습관과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랜 시간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하거나 공부, 업무 등을 하면 목, 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구부러져 있다는 뜻의 ‘거북목’을 겪거나 목디스크에 걸리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20대 이하 환자는 2021년 5만1700여명으로, 2017년(24911명)보다 약 12% 증가했다.

목 통증 치료에 가장 좋은 것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목 통증을 유발하고 지속시키기 때문이다.

가장 안 좋은 자세는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는 것이다. 눈높이보다 낮은 책과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 등이 모두 해당된다. 정상적 척추는 목과 허리는 뒤쪽으로, 등은 앞쪽으로 완만하게 휘어진 S자 커브를 띈다. 반면, 안 좋은 습관이 계속되면 S커브가 일자로 변하고 심하면 반대로 커브가 휘어진다.

이렇게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목 부위에 다양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최호용 교수는 “자연스러운 C자형 커브를 그리고 있어야 하는 목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머리의 하중이 6~8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통증은 근육과 뼈가 붙는 부분에 가장 먼저 생기고 목뒤나 뒤통수, 어깨, 날개뼈 쪽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두통이 생기거나 쉽게 피곤해지고, 팔이 저리기도 한다.

당장 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근이완제, 진통 소염제 등의 약을 복용하거나 근육 주사, 마사지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근본적 치료는 자세와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스마트폰이나 책을 눈높이 이상으로 들어서 바라보는 게 좋다.

목을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스트레칭을 위해 목을 꺾어서 소리를 내거나 큰 범위로 돌리는 것은 위험하다. 과하게 목을 돌리면 디스크나 인대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거북목 예방 습관 [자료=강동경희대병원]

◆기사 작성 도움: 최혜림 인턴기자

    장자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