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젬퍼리’, 자궁내막암 건보 적용 ‘파란불’

심평원 제4차 암질심 논의, 다발골수종약 엑스포비오 등 급여기준 설정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궁내막암을 적응증으로 한 GSK의 면역항암제 ‘젬퍼리주(성분명 도스탈리맙)’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첫 문턱을 넘었다. 작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지 6개월 만이다.

더불어 안텐진제약의 ‘엑스포비오정(성분명 셀리넥서)’ 또한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 병용요법으로 급여 적정성 의견을 받았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항암제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암질심 논의에는 항암제 6개 품목에 대한 심사가 진행됐으며, 2개 품목에 급여기준 확대 및 4개 품목에 급여기준 설정 안건이 올랐다.

먼저 젬퍼리주는 이전 백금기반 전신 화학요법의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진행을 나타낸 재발성 또는 진행성 불일치 복구결함,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 자궁내막암이 있는 성인 환자의 치료에 효능 및 효과를 인정받았다.

젬퍼리주는 건보 적용을 위해 심평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남겨놓게 됐다.

또한 엑스포비오정은 불응성 다발골수종이 있는 성인 환자에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 급여기준이 설정됐으며,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연질캡슐(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과 한국얀센의 ‘자이티가정(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도 본인일부 부담금의 부담률을 변경해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반면 한국로슈의 ‘가브레토캡슐’과 한독의 ‘빅시오스리포좀주’는 급여기준 미설정 의견을 받았다.

가브레토캡슐은 전신요법을 필요로 하는 RET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 수질암 성인 환자의 치료와 RET 융합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 두 가지 모두에서 유효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빅시오스리포좀는 성인 급성골수성백혈병(t-AML)의 치료 및 새로 진단받은 골수이형성증 관련 변화를 동반하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MRC) 치료와 관련해 유효성 검증에 실패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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