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고독사 막는다… ‘짠내 캐릭터’ 임원희에 위험군 투영

보건복지부, 22일부터 1개월간 고독사 예방 캠페인 진행

보건복지부 유튜브로 22일 공개되는 ‘안고독한 고독영상’ 주요 장면 [사진=보건복지부]
정부는 지난 18일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고독사 사망자 수를 20% 줄이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우선 오늘(22일)부터 한 달간 고독사 고위험군 대상 캠페인을 진행한다.

쓸쓸한 죽음을 맞는 대표적인 고독사 고위험군은 50~60대 남성이다. 복지부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고독사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독사 고위험군의 모습을 투영한 ‘최고립’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설정해 그의 삶을 조명한 ‘안고독한 고독영상’을 복지부 유튜브로 공개한다. 최고립 역할은 배우 임원희가 맡는다. 복지부는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50~60대 남성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며 ‘짠내 캐릭터’를 구축한 임 씨가 이번 역할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다.

해당 영상은 22일 1편, 6월 1일 2편 공개된다. 50~60대 남성은 건강 관리와 가사 노동에 익숙하지 않으면서 실직, 이혼, 사별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그룹이다.

고독사의 심각성과 예방의 필요성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안고독한 릴레이’ 이벤트 △명민호 작가의 고독사 일러스트 △유품정리사, 장례지도사 등 죽음 관련 직업군들이 출연해 퀴즈를 푸는 ‘전화위福’ △고독사 문제 및 극복 방법을 이야기하는 강연 방송 등도 진행한다.

한편 고독사는 다른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혼자 임종을 맞는 것을 의미한다.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 수는 3378명이며 매년 8%씩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홀로 외롭게 죽음을 맞는 사람들이 줄어들도록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시행하고 2027년까지 사망자 수를 현재의 5분의4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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