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중금속 오염 정도는? 국민 조사 진행

중금속 등 유해물질 40종 인체 노출 수준 평가

인체적용제품을 통한 체내 유해물질 노출 수준을 측정하는 조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Natali_Mis/게티이미지뱅크]
국민 몸속에 유해물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조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일상생활에서 음식 섭취나 화장품 사용 등으로 인체에 유입되는 유해물질 위해성을 평가하기 위해 ‘유해물질 인체노출 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인체적용제품을 통한 유해물질 유입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체적용제품은 섭취, 투여, 접촉, 흡입 등을 통해 인체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위생용품 등을 말한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3~79세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체내 농도를 조사할 예정이며 1차 조사는 식약처, 충북대 등 12개 기관과 함께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자치단체별, 성별, 연령별 표본 배분을 하고 혈액, 소변에서 유해물질 40종의 농도를 분석한다. 혈액질환, 간 기능 등 임상검사 24종도 실시한다.

유해물질 노출원과 노출경로를 심층 분석하기 위해 조사 대상자의 직업, 연령, 주거환경, 식습관, 화장품 사용 빈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간 평가하지 않았던 프탈레이트가소제 7종, 과불화화합물 15종에 대한 인체 노출 위해성 평가도 시행한다. 해당 조사 결과는 영유아, 청소년, 장년, 노년 등 생애주기별 유해물질 통합 위해성 평가 등을 위한 자료로 쓰인다.

조사 참여자는 전문가 진단 결과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혈액질환, 당뇨, 간 기능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한 건강지표 24종과 유해물질 농도 분석 결과, 식습관·식이섭취 개선을 위한 진단 내용 등을 제공 받는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가 사용자 중심 유해물질 통합 위해성 평가와 식품안전관리를 위한 정책수립 등에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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