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당당] 당뇨인을 위한 봄 등산 주의사항

[그래픽=유진아 디자이너]
등산 전 적정 혈당 수치는 100~240mg/dl. 너무 낮으면 저혈당이, 너무 높을 땐 오히려 등산 중 혈당이 올라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운동 강도는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되 조금 숨이 차다 싶은 정도가 적당하다. 같은 산이어도 등산 코스마다 시간과 난이도가 다르니, 자신에게 적합한 코스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인의 경우 발에 난 작은 상처도 쉽게 회복되지 않고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특히 신경써야 한다. 발에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양말을 신고 신발의 크기는 꽉 끼는 것보다는 넉넉한 것이 좋다. 등산 중 한 번씩 발에 상처나 물집이 생겼는지 확인하고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식사는 운동 1~3시간 전, 인슐린 투여는 적어도 등산 1시간 전에 한다. 1시간 이상 등산을 하면 저혈당 위험이 있으니 30분마다 약간의 당분을 섭취한다. 등산은 반드시 동반자와 함께하며 몸에 당뇨인을 알리는 표식을 지녀야 한다.

한편, 즉시 등산 멈춰야 할 저혈당 의심 증상으로는 손 떨림, 식은땀, 배고픔, 두근거림, 시야 흐림, 어지럼증, 두통 등이 있다. 한국당뇨협회는 만약 혈당 변화 심하고, 저혈당으로 실신한 경험이 있다면 등산은 금지라고 조언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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