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잦은 봄철 ‘졸음운전’ 조심

졸음운전은 개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9일)부터 나날이 기온이 올라 봄 기운이 완연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로 어제보다 높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부산, 대구, 울산은 밤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일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건강=나들이가 잦은 봄철에는 ‘졸음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졸음운전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약 2배 높을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5월에 발생한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총 1833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6.6건이다.

100건을 기준으로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는 1.4명, 졸음운전은 2.6명이었다.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은 차량이 빨리 달리는 고속국도에서 6.3명, 일반국도에서 6.1명이었다.

연령 및 시간대에 따라 다양했다. 50대 이상은 오후 2~6시(28.8%)에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잦았다. 30~40대는 밤 10시~오전 2시(28.1%), 20대는 오전 4~8시(28.1%)에 사고가 많이 났다.

공단 측은 운전자가 3초간 졸음운전을 하면 시속 60km로 달리는 차는 약 50m, 시속 100km로 달리면 약 83m를 운전자 없이 질주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졸음운전을 막으려면 30~40분 간격으로 한 번씩 환기를 해야 한다. 차량 내부 공기가 정체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오르면서 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차 안과 바깥의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창문을 주기적으로 여는 것이 좋다. 운전 도중에 졸리면 졸음쉼터나 휴게소 등에서 쉬어야 한다. 앞차가 차선을 이탈하는 등 졸음운전의 낌새가 느껴진다면 경적을 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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