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고 뻑뻑한 눈, 겨울철 안구 건조 주의보

[오늘의 건강]

건조한 겨울 날씨는 안구건조증 환자의 불편과 눈 피로도를 높인다. [사진=JV_WONSUNG/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13~3도. 오후는 -1~10도. 밤사이 강해진 찬바람으로 기온이 떨어졌다. 바람이 불면서 체감상 느끼는 온도는 더욱 낮을 예정이다. 출근길 옷깃을 잘 여며야겠다. 이번 추위는 주 후반까지 이어졌다가 주말쯤 주춤할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겨울에는 날이 건조해 안구건조증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쉽다. 난방 탓에 실내는 특히 더 건조하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이 시기 이물감이나 시림 등으로 큰 불편을 느낄 수 있다.

건조한 겨울 날씨 탓에 눈물 증발 속도가 빨라지면 표면이 마르면서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눈이 건조해지면 각막에 상처가 잘 생겨 시력이 떨어지거나 각막염, 결막염 등 염증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눈의 노화 또한 촉진된다.

여기에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안구가 마르는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가능하다면 미용렌즈처럼 반드시 착용할 필요가 없는 렌즈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프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할 수 있으니, 눈이 뻑뻑하다고 느낄 때마다 이를 사용하면 되겠다.

인공눈물을 하루 5~6번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보존제가 들어있는 인공눈물이 아닌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한다. 인공눈물에 든 방부제는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실내에 머물 땐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수시로 물을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런 방법으로 안구건조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안과에 방문해야 한다. 갑상선질환과 같은 원인질환이 있을 수 있고 노화나 갱년기가 원인일 수도 있다. 염증을 비롯한 동반 질환이 있다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상담 받고 의약품이나 수술적 처방 등을 받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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