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생활치료센터’ 문 닫는다

23일은 입소, 30일은 운영 중단...유행추이 따라 재가동 결정

입국 PCR 검사 폐지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상당 부분 회복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모습 [사진=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운영 중인 마지막 생활치료센터의 문을 닫는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제13중앙 생활치료센터(ORA호텔)’가 11월 30일자로 운영이 중단된다. 이 생활치료센터는 국내에서 재택 격리를 하기 어려운 단기체류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운영해왔다. 내국인 대상 권역별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5월 운영이 종료됐다.

해외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가 폐지되면서 생활치료센터 입소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센터 가동률은 지난 8월 16.4%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0~1.7% 수준이다.

30일 운영 종료와 7일간의 격리 기간을 고려해 23일부터는 입소를 중단한다. 이날 이후 발생하는 무증상·경증 단기체류 외국인에게는 각 지자체가 격리 가능한 호텔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다수가 방문하는 제주, 부산 등은 이미 격리 가능한 호텔을 안내하고 있다.

향후 유행추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재가동이 필요할 땐 지자체가 확보하고 있는 예비시설 18개를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무증상·경증 코로나 확진자를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324개소가 운영됐고, 41만3436명이 격리 및 진료 제공을 받았다. 이에 투입된 예산은 총 7632억 원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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