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해도 살이 안 빠지면 생각해 볼 것 5가지

강한 운동? 평소 몸의 움직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

유산소운동 뿐 아니라 근력운동도 함께 해야 살이 빠진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살이 빠지는 원리는 어쩌면 단순하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난다. 현실은 다르다. 음식 조절, 운동을 해도 체중은 그대로인 경우가 있다. 나는 왜 살이 안 빠질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다이어트 시 생각해 볼 것을 정리해본다.

◆ 조금만 먹어도 살로 vs 많이 먹어도 체중 그대로

‘체질’을 타고 나는 것일까?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금세 느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많이 먹어도 체중이 크게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는 유전적 요인과 장내 미생물에 의해서 음식이 몸에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운동량이 비슷해도 체중 변화가 다르다. 바로 기초대사량의 차이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은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어도 소비되는 에너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성인의 경우 기초대사량이 60~70%, 소화에 쓰이는 에너지가 10%, 운동 등 활동에 의해서 소모되는 열량이 20~30% 정도다.

◆ 음식 조절, 운동해도 살 안 빠지는 경우 혹시?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다. 이 경우 기초대사량이 적어져 몸이 붓고 둔해지면서 체중이 늘어난다. 피부가 거칠어지며 추위를 타는 증상들이 있다. 이밖에 복용 중인 약물의 부작용에 의해 체중이 늘기도 한다.

◆ 특히 설탕과 같은 단순 탄수화물 줄여야 하는 이유

탄수화물 중에서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탄수화물, 특히 설탕과 같은 단순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상승한다. 우리 몸은 이를 정상으로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한다. 문제는 인슐린이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지방도 저장하게 된다. 이 지방은 말 그대로 ‘살’이 되는 것이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단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 일상의 움직임이 더 중요… 평생 헬스운동 안 한 100세 할머니의 경우

뜻밖에 많은 사람들이 ‘몸 움직임’에 대해 둔감한 것 같다. 다이어트 욕심에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고, 헬스장에서 한 시간 동안 열심히 운동한다. 귀가해 꼼짝 않고 소파에 누워 TV만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보다는 운동을 너무 지치지 않게 하고 평소 몸의 움직임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100세 할머니가 평생 헬스운동을 하지 않았어도 부지런한 몸의 움직임 때문에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과 같은 이치다.

◆ 걷기만? 근력운동 함께 해야 살 빠지는 이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대부분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운동을 늘릴 생각을 먼저 한다.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쉽게 늘고, 잘 줄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근육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근육이 모자라면 기초대사량이 적기 때문에 근력운동을 함께 해야 다이어트 효과가 높다. 기초대사량은 뇌, 심장, 간 등 주요 장기들의 활동에 의해서 주로 소모되지만, 근육도 기초대사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걷기와 함께 아령, 몸에 맞는 기구운동도 해보자.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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