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 “美 자국역량 강화, 정부 투자확대와 혁신 추진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바이오협회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국가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과 관련해 “결국 생명공학 분야에서 미국의 자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등 자국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미국의 행정명령과 이니셔티브를 미국에서 발명한 모든 것을 미국에서 만들 수 있게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협회는 해석했다.

앞서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국가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의 후속조치로, 14일 생명공학 및 바이오제조에 관한 정상회의를 개최해 각 부처별 이행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 세부내용은 바이오기술 분야에서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해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생명공학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발전을 위한 새로운 투자 및 자원 지원’ 방안에서 ▲미국 전역에서의 혁신 촉진 ▲바이오 기반 제품의 시장 및 상업화 촉진 ▲차세대 생명공학 인력 양성 ▲규제 혁신 주도를 통한 제품의 접근성 향상 ▲바이오경제를 위한 측정기술 및 표준개발 ▲생물보안 혁신에 대한 투자를 통한 위험 경감 ▲데이터 공유 촉진으로 바이오경제의 발전추구 등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혁신, 상업화를 촉진하고 데이터 및 규제 주도를 통한 바이오경제의 발전을 추구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협회는 국내 미칠 영향으로 “바이오기술 전반에서 미국과 중국의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 이는 곧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의 투자 확대를 촉진해 바이오 경제에 대한 각국의 경쟁은 심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큰 범위에서 접근해 바이오 업계 보호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투자 확대와 혁신에 대응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이번 발표 배경에는 지난 5월 10일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발표한 중국 최초의 바이오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은 바이오경제 5개년 계획에서 ‘바이오경제’를 명시한 바 있다. ‘지속가능한 바이오경제’와 관련해 의약품, 에너지, 농업 등 바이오산업 전체를 거론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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