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장관 후보에 ‘예산통’ 조규홍 복지1차관 내정

윤석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조규홍 복지부 1차관을 7일 내정했다. [사진=뉴스1]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내정됐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인선안 발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조규홍 복지부 1차관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조 1차관은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제도과장,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재부 출신 예산통인 조 후보자의 지명으로, 일각에서는 인사 편중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윤 정부 내각의 주요 인물이 서울대, 기재부, 검사 출신으로 채워져 있는데 “또 기재부 출신이냐?”는 것.

이에 대해 정부는 국내외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정통 관료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실장은 “조직이 굴러가야 하니, 잘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가 국민연금, 건강보험 개혁 등에 참여해온 만큼, 정부는 조 후보자가 복지 과제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으며, 1988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지난 2018~2021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를 지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은 뒤 지난 5월부터는 새정부의 복지부 1차관으로 복지와 인구 정책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장관은 정호영, 김승희 후보자의 연이은 낙마로, 지난 5월 25일부터 세 달이 넘게 공석인 상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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