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권장량 ‘절반’만 해도 우울감 줄어든다

운동 권장량을 다 못 채워도 신체활동은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사진=Lacheev/게티이미지뱅크]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운동 권장량의 절반만 채워도 우울증 위험이 18%까지 감소한다.

권장량을 채우면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신체활동 최소 권장량을 채워 운동하는 사람은 비활동적인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25% 낮았다.

이번 연구에서 이야기하는 신체활동 권장량은 활기차게 걷기 등 중간강도의 신체활동을 주 150분 이상 하는 것이다.

연구 진행은 성인 19만 1130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 조사한 15편의 연구 논문 데이터를 메타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울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담치료와 항우울제 복용 등을 진행하는데, 운동 역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의 하나로 꼽힌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우울하고 무기력해 운동 권장량을 채우기 어려운 우울증 환자는 권장 운동량의 절반만이라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해보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뇌에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인 엔도르핀 분비가 촉진된다. 이는 부정적인 생각의 발생 빈도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감소시켜며 수면의 질을 향상시킨다. 자존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회저널(JAMA Psychiatry)≫에 발표됐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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