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겐 좋지만 개에겐 나쁜 음식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귀여운 반려견이 식탁 옆에서 눈을 반짝인다. 모른 척하기엔 너무나 간절한 표정. 얼마나 맛있어 보이는지 입가엔 침이 흥건하게 고였다. ‘에라, 모르겠다, 딱 한 조각인데, 크게 나쁠 건 없겠지’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

하지만 그렇게 건넨 간식이 개에게 해를 입힐 수 있다. 사람과 개의 소화 체계는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에겐 좋지만 개에겐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 어떤 게 있을까? 미국 건강 미디어 ‘웹엠디’가 정리했다.

◆ 포도 =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노화를 예방한다. 눈이며 심장 건강에도 좋다. 하지만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얘기. 개가 포도를 먹었다간 신장병에 걸릴 수 있다. 적은 양이라도 안전하지 않다. 계속 토하기 시작해서 하루 안에 기운이 하나도 없는 채로 축 늘어지기 쉽다.

◆ 뼈 = 초콜릿이 개에게 치명적이라는 걸 아는 사람도 살점이 조금 붙은 뼈다귀를 개에게 던져 주는 일에는 거리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삼가자. 지방 섭취가 많아지면 췌장염에 걸릴 수 있다. 뼛조각 때문에 질식하거나 소화기에 상처가 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 아보카도 = 과육, 껍질, 그리고 씨에 들어 있는 퍼신이라는 물질이 문제다. 사람은 괜찮지만 개의 위장에 들어가면 구토나 설사를 유발한다. 아보카도는 후숙 과일이기 때문에 구입한 뒤 거실이나 부엌에 며칠씩 놔두기 마련. 개가 아예 입을 댈 수 없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 달걀 = 반려견에게 ‘생식’이 좋다고 믿는 이들은 생고기, 야채와 함께 달걀도 날로 먹인다. 하지만 수의사들은 대개 날달걀이 개에게 위험하다고 말한다. 살모넬라나 대장균 같은 박테리아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양파 = 마늘도 마찬가지. 개가 먹으면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을 부를 수 있다. 날것은 물론 익힌 것, 말린 것, 가루를 낸 것도 위험하다. 예를 들어 양파 가루가 들어간 아기 이유식을 개가 먹었다간 토하는 것은 물론 호흡 곤란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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