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자매간 생체 간 이식 성공

[사진=자매간 생체간이식 성공 주인공인 조 모 환자(압줄 가운데)와 여의도성모병원 간 이식팀과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앞줄 우측 간담췌외과 백광열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자매간 생체 간이식에 성공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간 이식팀(간담췌외과 백광열, 김유미 교수, 소화기내과 조세현, 한준열 교수)은 지난달 8일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60대 여성에게 여동생인 40대 여성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자매간 생체간이식 성공 주인공은 조 모 환자다. 환자는 작년 10월 B형 간염으로 소화기내과에 내원했다. 식도정맥류로 인한 출혈로 큰 고비를 넘겼지만 올해 4월 간암 판정을 받았다. 색전술을 두 차례 시행했으나 기능은 저하됐고 의료진은 즉시 간이식 수술을 결정했다. 백광열 교수는 3.7cm, 3.7cm, 3.8cm 등 총 3개의 종양을 포함한 간을 적출한 후 동생의 간우엽을 이식했다.

생체 간이식은 말기 간질환 또는 간세포암 등에서 시행하는 간질환 치료법으로 정상인의 간을 적출한 뒤 대상 환자에게 이식해 정상적 간 기능 회복을 돕는 수술법이다.

이식을 총괄한 백광열 교수(간담췌외과)는 “이번 간 이식은 간질환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온 소화기내과와의 긴밀한 협진, 기증자와 수혜자의 강력한 의지가 조합된 의미 있는 성공사례”라면서 “향후 간 이식을 포함한 간 질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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