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우울증 치료받았는데.. 우울증 왜 위험한가

[사진제공 = 보아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전미선(50)이 29일 오전 11시쯤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측은 “고인이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 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오후 “안 좋은 소식을 전한다.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미선은 이날  연극 ‘친정 엄마와 2박3일’ 출연을 위해  전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연극 뿐 아니라 개봉을 앞둔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소현왕후로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와 충격을 더하고 있다.  불과 4일 전인 지난 25일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 참석, 밝은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전미선은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전미선은 지난 2006년 촬영감독 박상훈 씨와 결혼해 초등학생 외아들을 두고 있다.

현재 경찰이 고인의 사인에 대해 조사중이나 극단적인 선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속사가 ‘우울증 치료’를 언급한 것은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은 아주 위험한 병이다. 건강한 사람은 우울증 환자의 정신 세계를 이해못한다. 환자에게 “왜 맨날 우울해?”라는 말로 상처를 주는 사람도 있다.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긴다.  우울증이 시작되면 불면증을 호소하는 등 심한 무기력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우울증 환자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병이 절대 아니다. 뇌의 기분조절 충추에서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줄어들어 생기는 병이기 때문이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본인이 주저하면 가족이나 친구들이 나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우울증 증상이 심하면 혼자서 잠을 자지 않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본인의 평소 의지와 관계없이  신경전달물질 부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 최진실 등 우울증을 앓던 끝에 생을 마감한 유명인들도 많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햇빛을 오래 못보면 우울감이 심해질 수 있다. 햇빛은 눈을 통해 뇌로 들어와 세로토닌의 생산을 자극한다. 덥더라도 오전에 20~30분 정도 밖에 나가 걷는 게 좋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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