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 공격성-범죄율 진짜 높을까?

[사진=Andrey_Popov/shutterstock]
경남 진주시 아파트 살인 사건의 범인이 조현병 환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현병 환자가 또 다시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들은 조현병 환자가 범죄 가해자로 낙인찍히거나 조롱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조현병은 과거 ‘정신분열증’이라고 불린 정신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유전, 환경, 생물학,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진주시 묻지마 살인 사건을 저지른 가해자는 물론, 지난해 인천 등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의 범인 역시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였다. 이러한 사건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로 조현병 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보통 사람들보다 공격적일까?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리기는 어렵다.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에 의하면 환자의 질병 상태에 따라 공격성과 범죄율은 달라진다.

치료에 순응적인 조현병 환자의 대부분은 오히려 순종적인 편이다. 사회성이 부족하고 어리숙하며 공격성을 관찰하기도 어렵다. 반면 약물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방치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이로 인해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음주나 약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로 인해 공격성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가 갖는 선입견의 영향 역시 크다. 이승환 교수는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도 폭행이나 살인을 저지르지만 이는 큰 뉴스거리가 안 된다”며 “반면 조현병 환자는 범죄를 저지르면 뉴스거리가 된다. 조현병 환자에 대한 무의식적인 거부감과 편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역시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조현병 환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 즉 조현병 환자를 잘 치료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조현병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면 이들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줄고, 범죄자로 전락하는 비율 역시 낮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신건강복지법의 허점을 개선하고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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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마인드 컨트롤 피해자!

    전자파 무기가 조현병을 만듭니다. 마인드 컨트롤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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