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베트남 산아 제한 정책 효과 볼까?

산아 제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베트남에 동아제약이 사전 피임약을 공급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은 베트남 피임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16일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과 사전 피임약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동아제약은 베트남 정부에 사전 피임약을 공급하고, 현지 제품 판매원을 대상으로 제품 및 마케팅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인구가족계획국은 제품의 현지 등록과 전국 62개 주 17만 명의 해당 기관 소속 직원들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현재 급격한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강력한 산아 제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가임기 여성에게 경구용 피임약 복용을 통한 피임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1570만 명에 이르는 20세부터 39세까지의 베트남 가임기 여성 중 약 12%가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동아쏘시오홀딩스 주도 아래, 동아제약의 건강 증진 제품 및 일반 의약품과 만성 질환 치료제를 포함한 동아에스티 전문 의약품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 조사 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 시장은 약 9300만 명의 인구 시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약 47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또 2020년까지 연평균 11%씩 성장해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특히 베트남 사람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건강 증진 제품과 일반 의약품이 꾸준히 두 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중년층 인구가 확대될 경우 노화 및 질병 증가에 따른 의약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은 “이번 베트남 정부와의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아쏘시오그룹이 글로벌화를 통한 토탈 헬스 케어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그룹 내 사업 회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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