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도네시아 진출 잰걸음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산-학-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인도네시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27일 인도네시아에서 산-학-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상호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바이오 메카’로 삼고 ‘오픈 콜라보레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정부 기관, 기업, 대학, 전문가 등과 협력을 통해 외부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 활용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MOH) 미팅에서 마우라 린다 시탄강 MOH 제약/의료기기 국장은 이종욱 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웅제약의 ‘에포디온’이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생산된 바이오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품목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대웅인피온이 인도네시아 바이오 산업 전체를 육성한다는 시도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부분을 찾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국영 백신 기업 비오파르마(BioFarma)와는 양사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윈윈(Win-Win) 모델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했다.

대웅제약에 없는 비오파르마의 제품 도입 및 대웅제약의 우수한 적혈구 생성인자(EPO) 제제 개발 기술과 GMP 시설을 바탕으로 차세대 EPO 제제 개발, 줄기세포 등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방법까지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산학 협력을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국립인도네시아 대학교 의과 대학/약학 대학/공과 대학과 차례로 미팅을 갖고 대웅제약 에포디온의 임상 연구 협력 방법을 비롯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지식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신장학회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르메이자르 신장학회장은 “에포디온이 현지 투석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환영 인사를 건넸고,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신장학회와 한국 신장 내과 전문의와의 학술 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화답했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금번 방문을 통해 산학 협력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 현지 기업 등 현지 전문가와 실질적인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우수한 바이오 의약품을 연구 개발 및 생산하고 선진국 등 또 다른 국가에 역수출하는 리버스 이노베이션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투자조정청(BKPM),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공동 주최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한 바 있다. 이 행사는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정부 기관, 기업, 전문가 등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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