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의료 데이터, 스마트 냉장고에 붙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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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errndorff/shutterstock]
의료 데이터가 지닌 가치를 보다 확산시키기 위해 핸드폰, 냉장고 등 사용자에게 친숙한 기존 제품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모비헬스뉴스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쇼 ‘CES 2019’ 가운데 ‘디지털 헬스 서밋(Digital Health Summit)’ 현장을 분석했다. 디지털 헬스 서밋은 헬스케어 관련 신기술의 동향 및 전망을 논의하는 CES의 하위 행사다.

이틀간 20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디지털 헬스 서밋에서 많은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각종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헬스케어 신기술, 신제품 활용의 핵심으로 꼽았다.

제시카 메가 베릴리 과학 및 의료 수석 책임자는 “우리가 향후 10년간 약 1600배의 데이터 증가를 목도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러한 데이터는 의료 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각 가정에서부터 원격으로 축적된다는 점에서 기존 데이터와 차이가 있다”며 ‘의료 데이터’에 대한 재정의가 이루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나 보건의료 산업 업계에서 의료 빅데이터의 가능성과 데이터 수집 및 관리 방식의 고도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CES 2019에 신제품을 선보인 많은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회사들은 사용자 맞춤형 의료 데이터의 이점을 강조했다. 매일 자동으로 축적된 건강 데이터로 치명적인 위협을 예방하고 맞춤식 건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의료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전통적인 소비자 기술 영역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데이비드 류 삼성전자 미국 지사 의료 부문 수석 책임자는 “지금 사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혼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건강 데이터의 주체가 항상 의료 기기일 필요는 없다”라며 “스마트 냉장고 같이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이미 포함된 제품을 통해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클라우드 서비스 등 개인이 기존에 사용해온 제품 및 서비스도 의료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장이 될 수 있다. 데이비드 류 책임자는 “의료 기관, 공공 기관이 보유한 막대한 의료 데이터를 공유 받아 건강 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차원에서 아직 ‘헬스케어’를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크리스티나 로저스 어네스트영 파트너는 “역사적으로 소비자 제품 회사들은 최초의 데이터 수집가 역할을 해왔다”라며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위해 사용자가 품고 있을 법한 다양한 부문의 니즈를 채워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로버트 어네스트영 글로벌 헬스 부문 책임자는 “인접 산업 분야를 연결해줄 수 있는 효과적인 데이터 솔루션을 고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맹미선 기자 twiligh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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