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퀴스, 와피린 대비 뇌졸중 위험↓

BMS·화이자의 경구용 항응고제 엘리퀴스(성분명 : 아픽사반)가 와파린 대비 유일하게 뇌졸중과 전신색전증 위험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MS와 화이자가 미국 메디케어(미국 노인 의료 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 혹은 와파린 치료를 받은 NVAF 환자(비판막성 심방세동)를 대상으로,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 및 주요 출혈 위험을 비교한 리얼 월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실제 처방 데이터인 리얼 월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엘리퀴스가 와파린 대비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 및 주요 출혈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작위 임상 시험의 결과를 보강하는 이번 데이터는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제66회 미국심장학회(ACC)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이번 관찰적 연구는 미국 메디케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13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경구용 항응고제를 새롭게 처방 받은 65세 이상 환자 18만 여명의 진료 및 처방 약물에 대한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 엘리퀴스 치료군에서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의 위험 및 주요 출혈 발생률이 와파린 대비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퀴스-와파린 코호트 결과는 무작위 3상 임상 시험인 ARISTOTLE 의 결과를 보강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UC Irvine) 의과 대학 알페시 아민 교수는 “이번 대규모 미국 메디케어 분석과 같은 연구 결과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환자들이 경구용 항응고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과학적 지식의 폭과 깊이를 더해줌으로써 무작위 3상 임상 시험의 결과를 보강한다”며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다양성을 감안했을 때 리얼 월드 데이터 분석은 무작위 임상 시험 데이터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BMS 엘리퀴스 개발 수석 크리스토프 쾨넨 부사장은 “BMS와 화이자는 비판막성 심방세동과 정맥혈전색전증 환자 치료에 추가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연구에 지속적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양사의 리얼 월드 데이터 프로그램 ACROPOLIS는 환자의 의료 기록, 진료 및 처방 약물에 대한 건강 보험 청구 데이터, 국가 보건 의료 데이터 시스템 등을 비롯한 일상적인 임상 환경에서의 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근거를 보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얼 월드 데이터 분석은 치료제의 효과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단독 증거로 사용될 수 없으며 인과 관계가 아닌 연관성만을 평가할 수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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