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미국 비만치료 신약 국내 공급

일동제약이 미국 아레나제약의 비만치료신약 벨비크(성분명: 로카세린)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마케팅과 공급을 담당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벨비크는 아레나제약이 개발한 신약으로, 뇌에 존재하는 세로토닌 2C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포만감을 증대시킴으로써, 더 적은 양의 음식 섭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벨비크는 지난 6월, 미국 FDA로부터 체중조절제로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 받은 신약으로 FDA로부터 13년 만에 승인 받은 비만치료제. 지난 2010년 시부트라민이 안전성 문제로 판매금지 조치를 당한 후,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이 시장을 대체할 신약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동제약은 신속한 국내 허가과정을 거쳐 이르면 2014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300억원대의 치료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레나 제약의 잭 리프 회장은 “우리는 미국 외 지역에서 벨비크의 개발, 승인 및 상업화를 지원하는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표 제약사인 일동제약과 협력하여 새로운 항비만 치료제의 필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동제약의 이정치 회장도 “벨비크의 국내 공급을 위해 아레나제약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벨비크가 국내 비만환자들의 치료에 있어서도 중요한 약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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