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아파티닙, 폐암 증상 개선 효과 입증

베링거인겔하임은 새로운 연구물질 비가역적 ErbB 차단제 아파티닙(afatinib)의 등록 3상 임상인 LUX-Lung 3 연구 결과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 치료에 아파티닙이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2012년 유럽종양내과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발표됐다.

회사는 EGFR(ErbB1)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가장 큰 규모의 임상인 LUX-Lung 3 연구 결과, 아파티닙은 비편평세포성 비소세포폐암(NSCLC) 표준 치료 요법인 페메트렉시드(pemetrexed) 및 시스플라틴(cisplatin)과 비교했을 때 질병을 장기간 조절하고,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폐암 관련 증상 및 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결과를 통해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아파티닙이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사전 명시된 3가지 폐암 증상(기침, 호흡곤란, 통증)에 대한 환자 설문을 분석했을 때, 아파티닙 치료군은 유의한 호흡곤란 개선 효과를 보였고 (64% vs. 50%; p=0.0103), 통증을 개선하는 경향이 있으며(59% vs. 48%; p=0.0513), 기침 횟수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67% vs. 60%; p=0.2444). 아울러, 아파티닙은 화학 치료 요법 대비 기침이 악화되고(HR=0.60; p=0.007), 호흡곤란(HR=0.68; p=0.0145)이 일어나는 시간도 유의하게 지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 환자들이 아파티닙으로 치료를 진행했을 때 환자의 신체 기능 및 역할, 인지 기능을 개선하고 전반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또한, 회사는 이전에 발표된 LUX-Lung 3 임상 결과에서는 아파티닙을 1차 선택제로 투여받은 환자군에서 거의 1년간 종양 증식 없이 생존(무진행 생존율, PFS 중간값 11.1개월)하는 것으로 나타나, 페메트렉시드 및 시스플라틴이 6개월 정도(PFS 6.9개월)였던 것에 비해 생존 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두 가지 형태의 가장 흔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 있어 아파티닙 투여군은 질병 진행 없이 1년 이상을 생존했으나(PFS 13.6개월) 화학요법 투여군은 무진행 생존기간이 6개월에 불과했다(PFS 6.8 개월). 아울러, 무진행 생존율 연장 효과를 경험한 아파티닙 환자군은 폐암 증상이 개선돼 삶의 질 역시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캐나다 로열 빅토리아 병원 맥길(McGill) 대학 종양내과학 부교수 베라 허쉬(Vera Hirsh) 박사는 “이번 유럽종양내과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는 아파티닙이 폐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률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폐암 관련 증상을 호전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까지도 입증했다”며, “이는 아파티닙이 EGFR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 선택제로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임상적 혜택이 높다는 가능성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2012 유럽종양내과학회(ESMO)에서 항암제 연구 물질 아파티닙 및 닌테다닙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13건의 초록을 발표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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