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폼 미쳤다"…경쟁사 직원마저 부러워하는 ‘꿈의 직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초대형 복지시설 '바이오플라자'로 업계 선도
“이 회사, 뭐야… 없는 게 대체 뭐야?”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 복지 전용 시설 ‘바이오플라자’를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업계의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내 병원, 치과, 물리치료실, 피부관리실, 약국까지… 여기에 스타벅스와 고급 피트니스 센터까지 들어서면서 "꿈의 직장"이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지난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인기 걸그룹 ‘우주소녀(WJSN)’ 멤버 다영과 여름이 이 복지시설을 체험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관심이 더욱 쏠렸다. 이 영상 속 “바이오플라자 핫플 체험기”는 단숨에 조회 수를 끌어올리며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화제의 중심이 됐다.
■ 실적과 복지, 업계 최고를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임직원과 성과를 공유하는 상생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며 ‘워너비 직장’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복지와 성과급 제도는 자주 회자되는 주제다. 특히 성과급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연과학 계열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의 실적 역시 탄탄한 복지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조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예상 실적은 무려 4조3411억 원에 달한다.
수주 실적도 눈에 띈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액은 5조 원을 초과했으며, 올해 초에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액 176억 달러를 돌파했다.
성과가 쌓일수록 보상도 커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성과급 체계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봉 외에 연간 약 8개월 치 월급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 바이오플라자, 복지 수준의 새로운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플라자’는 건강 관리와 생활 편의를 동시에 책임지는 공간이다. 가정의학과, 치과, 물리치료실 등 사내 병원은 직원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약국에서 처방약도 무료로 제공된다. 가족의 의료비까지 지원해 주는 정책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
초대형 피트니스 센터와 심리 상담센터 ‘마음챙김상담소’는 임직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원한다. 카페테리아에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등이 입점해 직원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다. 삼성스토어, 은행, 편의점 등도 운영 중이며, 직원 할인을 제공해 경제적 부담까지 줄여준다.
회사는 이외에도 개인연금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이 납입한 연금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1대1로 지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직원들의 안정된 노후를 함께 책임지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복지와 성과 공유 철학은 단순한 혜택을 넘어, 직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보여준다. 이는 다른 기업들에도 새로운 복지 기준을 제시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