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 먹을 땐 자몽주스 피하세요

[오늘의 건강] 특정약과 먹으면 약물 혈중농도 상승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에 비는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곳에 따라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강원 영서와 충북 일부지역에도 낮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아침 최저기온이 6~13도, 낮 최고기온이 13~20도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전국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산지 30~80mm, 경북 북부 내륙, 경남권 동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 10~40mm, 중부지방, 전라권 등은 5~20mm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 1.0~3.5m, 서해 앞바다 0.5~1.5m, 남해 앞바다 0.5~2.0m로 일겠다.

오늘의 건강= 자몽은 특유의 쓰고 새콤한 맛 때문에 주스로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자몽주스는 풍부한 영양소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 또 지방 연소를 도와 체지방축적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약을 복용 중이라면 자몽주스를 마시기 전에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약학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칼슘길항제, HMG-CoA 환원효소저해제, HIV 프로티아제 저해제, 면역저해제, 최면진정제 및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 자몽주스를 함께 복용하면 약물 혈중농도가 상승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약물들은 주로 자몽에 들어있는 푸라노쿠마린(furanocoumarin) 성분이 소화관 점막세포에서 CYP3A4(약물대사효소)를 억제해 약물의 대사를 방해하고 혈중농도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몽주스의 약물대사 억제 효과는 약물에 따라 수일간 지속되기도 하고, 혈중농도가 3배 이상 상승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칼슘길항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자몽주스를 마시면 AUC(체내 흡수량)와 Cmax(최고혈중농도) 상승률이 200~400%에 달하기 때문에 2~4배 용량을 복용한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칼슘길항제와 자몽주스의 상호작용은 동시에 복용했을 때 가장 강하게 나타나지만 자몽주스를 복용하고 24시간 후에 약을 복용해도 혈중농도 상승이 나타난다.

다만 칼슘길항제 중에서도 암로디핀(amlodipine), 딜티아젬(diltiazem)의 경우 자몽주스와 병행해도 혈중농도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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