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 우리 아이 건강은?

성장기 어린이도 환절기 건강 관리 필요해

재채기를 하는 어린이 3명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선 성장기 어린이도 면역력 관리가 필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울긋불긋한 단풍이 떨어지며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다가왔다. 외부 온도변화가 크면 우리 몸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쓴다. 몸에  피로가 쌓이고 신체기능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함소아한의원 파주점 김은경 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은 변화하는 날씨에 적응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이 좋은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 체중을 적당히 늘려 체력을 쌓고 키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비축해야 한다. 아이들의 신체·정신적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게 좋다. 

호흡기와 피부 보호하고 체온 유지해야

기온이 낮고 건조한 날씨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환경으로 감기와 장염 등 바이러스성 질환 감염이 늘어난다. 감염을 막기 위해선 외출 후나 식사 전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자. 마스크는 감염 예방에도 중요하지만 외부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로 약해지는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어 야외 활동 시에도 항상 착용하는 게 좋다.

아이들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해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등교 시엔 목수건이나 목도리를 둘러 체온을 유지하자. 피부 면역력을 위해 보습에도 신경 쓰자. 세수와 샤워를 한 뒤 로션과 오일을 발라 피부장벽을 유지하고 건조함이 심한 부분엔 하루에 2~3번 보습제를 바르자.

성장을 위한 에너지, 아침 거르지 않고 밤에 숙면할 수 있도록

찬 바람을 이겨내고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아침 식사가 필수다. 저녁 식사 이후로 공복상태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까지 지낸다면 오전에 제대로 공부나 체육 활동을 할 수 없고, 집중력도 떨어지기 쉽다. 공부할 때는 평소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많으니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는 기상 30분 후,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한다. 뇌를 깨우고 활동성을 높이게 탄수화물과 단백질 위주로 구성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채소와 과일도 곁들이자. 2~3가지 반찬, 쌀밥과 국으로 이뤄진 한식이 좋지만 잘 먹지 않는다면 아이가 잘 먹는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게 현명하다.

충분한 수면도 성장 원동력이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어린이의 경우 10시간, 고학년 이상은 8~9시간씩 자는 게 좋다. 수면 중 체중이 늘고 키가 자라면서 신체·정신적 성장이 촉진된다. 또한, 잠 자는 동안 몸과 뇌가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을 위한 체력과 정신력을 회복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아이가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론적으로 잘 먹고 잘 자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아이의 성장과 체력 보강을 위해서 약 처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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