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병

[오늘의 키워드]진드기 매개 질환…제3급 법정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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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라임병은 보렐리아속균(Borrelia burgdorferi, B. afzelii, B. ganinii 등) 감염에 의한 진드기 매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생긴다. 제3급 법정 감염병에 해당한다.

감염 매개체는 참진드기 종류다. 국내에서는 산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남장참진드기, 사슴참진드기,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이 매개체로 확인된 바 있다. 감염된 유충이 그 다음해 여름, 약충으로 성장하면서 왕성한 흡혈을 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 유행 지역에서도 참진드기에 물린 사람의 약 1%에서만 라임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간 접촉에 의해서는 전파되지 않으므로 환자 격리가 필요하지 않으며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리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미국에선 가장 흔한 진드기 매개 질환으로 매년 2만건 이상이 발생하고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라임병은 연중 발생이 가능하나 주로 여름철에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평창, 부산 등에서 소수 사례 발생 보고가 있고 2016년 이후 해마다 20~30건 내외로 발병 집계되고 있다.

초기 단계는 진드기에 물린 후 약 1~3주 후 물린 부위를 중심으로 원심성으로 퍼져가는 특징적인 유주성 홍반이 발생한다.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 세균 감염과 관련된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풀 숲에 들어갈 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소매가 긴 옷, 장화 등의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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