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가온 중복, 삼계탕의 맛과 영양 높이는 부재료는?

[오늘의 건강] 삼계탕과 부재료의 궁합으로 맛과 영양이 변화

인삼과 대추를 넣은 삼계탕
삼계탕은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부재료에 따라 맛과 영양 성분이 달라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구름이 많고 경기 동부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그친 후엔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매우 더울 전망이다. 당분간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휴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해야 하는 중복(中伏)이 찾아왔다. 복날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보양식은 바로 삼계탕이다. 인삼 삼(蔘)과 닭 계(鷄)가 합쳐진 이름이다. 고려시대부터 즐겨왔다. 삼계탕은 현대에 이르러 다양한 부재료가 추가됐는데… 내 몸에 맞는 삼계탕으로 건강을 지켜보자.

◆ 삼계탕의 영원한 단짝 전복

전복은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신진대사 촉진하는 판토텐산을 비롯한 비타민B군이 풍부해 피로를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아르기닌이 풍부해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메티오닌과 시스테인 등의 황함아미노산이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특히, 베타인이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한 사람이 섭취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소도 일으키는 낙지와 함께

낙지는 100g 당 53kcal인 고단백 저지방 해산물로 다이어트 중에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타우린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기력을 증진, 피로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DHA 성분이 풍부해 치매를 예방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며 인과 칼슘이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삼계탕을 조리할 때 처음부터 낙지를 함께 넣고 오랜 시간 끓이면 식감이 질겨지니 낙지는 닭이 익은 뒤에 짧은 시간 넣어 데쳐서 먹는 게 좋다.

◆ 인삼 대신 시원한 녹두?

인삼은 몸에 열이 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보양 식재료다. 땀이 많고 체온이 높은 사람에겐 ‘쥐약’이다. 삼계탕에 인삼 대신 차가운 성질의 녹두를 넣어보자. 숙주나물을 만두는 콩인 녹두는 비텍신과 이소비텍신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감염을 예방한다.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 유지에 도움을 주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도 탁월하다. 특히, 아연이 호르몬과 인슐린 분비를 도와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 면역력 높이기 위해선? 상황버섯

다양한 버섯이 들어간 삼계탕이 많다. 상황버섯이 들어간 삼계탕은 버섯의 노란색이 국물에 우러나 유독 먹음직스럽다. 상황버섯 속 베타글루칸이 류마티즘 관절염이나 구내염 등 염증 질환을 예방하고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막는다. 비타민C가 피부를 맑게 가꿔주고 면역력을 증진한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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