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 유전병 ‘마르판증후군’ 투병 고백…“아버지·남동생 잃어”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농구선수 출신 한기범이 ‘마르판증후군’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한기범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기범 선수는 “날 때부터 키가 크다고 해서 정말 좋은 줄 알았다. 키가 크면 따라오는 마르판신드롬이라고 해서 키가 큰 사람들 위주로, 모델도 있고 배구선수도 있고 이런 병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운동할 때는 나타나지 않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동생이 하늘나라로 갔을 때 저도 병원을 갔다”며 “저도 죽는다고 하더라. 유전이 50%인데 5남매 중 세 명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행히도 아들은 둘 다 키가 안 커서 없다고 하더라”며 “그 수술을 받고 힘든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아버지 농구대회도 나가고 연예인 농구대회도 뛰고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한기범 선수가 앓았던 마르판 증후군은 신체 내 세포 간의 물질로서 조직에 형태와 힘을 주는 결합 조직에 결함이 생겨 나타나는 유전병이다. 심혈관계, 골격계, 안과 체계가 가장 자주 영향을 받는다.

마르판 증후군은 피브릴린 유전자의결손이나 중복과 관련돼 있다. 마르판 증후군의 대략 25~30%는 우발적인 유전적 변화의 결과로 발생한 돌연변이가 원인이다.

주요 증상은 팔과 다리 장골의 과성장, 척추만곡, 가슴의 함몰 또는 돌출, 수정체 편위, 근시, 대동맥의 확장과 변성, 승모판 탈출증과 대동맥판 역류와 승모판 역류 등이 있으며 환자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편, 한기범의 키는 205cm로 알려져 있으며 1983년부터 1993년까지 10년 동안 농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다. 현재는 한기범희망나눔 대표와 한기범 농구교실 단장을 맡고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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