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에 무슨 일이? 체중 감량에 좋은 이유

무의 디아스타제, 음식물의 소화흡수 촉진

무는 열량이 매우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에 좋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최근 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년보다 가격이 내렸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작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무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배추 가격도 마찬가지다. 다른 식품들의 가격은 치솟고 있지만 무, 배추만 예외다. 무는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

◆ 겨울무, 작황 좋아 생산량 늘어나

농림축산식품부가 겨울무 5000t을 사들여 정부의 창고에 보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이미 겨울배추 1만t도 수매했다. 겨울철 수급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파 등 기상이변과 설 명절 수요 등에 대비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무는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줄었지만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났다. 반면에 소비는 줄어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 더부룩하거나 소화 안 될 때… 무가 좋은 이유

무는 생으로 먹거나 익혀서 먹는다. 썰어서 말리거나 잎을 말려서 이용하는 등 활용범위가 넓다. 우리 조상들은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고 했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될 때 무 한 조각을 먹으면 속이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무는 전분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가 풍부해 소화를 돕는다. 디아스타제는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촉진한다.

◆ 체중감량 효과… 열량 매우 낮고 식이섬유 풍부

무는 100g 당 열량이 13kcal에 불과하고 수분이 94% 가량 차지하고 있다. 몸속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식이섬유가 많고 칼슘과 칼륨 등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비타민 C 함량은 20~25mg이다. 무 껍질에 무속보다 2배나 많이 들어 있다. 단백질 1.1%, 지방 0.1%, 탄수화물 4.2% 등이다. 페루오키스타제는 몸속 노폐물을 없애주고 위의 통증과 위궤양 예방에 좋다.

◆ 부위별 이용법… 무의 위쪽은 단맛 풍부, 생채-샐러드로 좋아

무의 상단은 햇볕에 닿아 단맛이 풍부해 생채나 샐러드로 먹는 게 좋다. 중간 부분은 단맛과 매운맛이 적당하여 국이나 조림에 이용한다. 하단은 매운맛과 쓴맛이 나므로 절이거나 볶음에 활용하는 게 좋다. 무는 표면이 희고 매끄러우며 단단하고 무거운 것이 좋다. 뿌리 쪽이 통통하며 잎 쪽이  파란 무가 맛있다. 모양이 둥글고 중간 크기 무가 맛이 더 좋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