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군대서 배운 심폐소생술”.. 응급환자 구한 배경

임영웅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가수 임영웅(30)이 지난 1월 교통사고 현장에서 위급 환자의 생명을 구한 원동력은 “군 복무시절 배운 심폐소생술 덕분”이라고 직접 밝혔다.

임영웅은 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다급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지난 1월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방향 반포대교 인근을 지나던 중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그는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했다.

그는 “차를 타고 가던 중 앞차가 비틀비틀하면서 다른 차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처음 뒤에서 봤을 때는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옆으로 지나가다 보니 상황이 그게 아니었다. 운전자는 (의식을 잃고) 뒤로 넘어가 있었고 (조수석) 동승자 한 분이 막 흔들고 있었다”며 당시의 심각한 상황을 얘기했다.

임영웅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조치를 취할 만한 사람이 저희밖에 없었다. 곧바로 내려서 응급처치를 했다. CPR(심폐소생술)은 군 복무 시절, 예비군 훈련에서 배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심폐소생술을 한 뒤 환자를 차량 밖으로 꺼내 담요를 덮어줬다. 당시 1월이라 매우 추웠고 환자에겐 보온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 잠시 후 환자는 의식을 회복했고 막 도착한 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다. 임영웅은 이런 과정이 마무리되는 것을 확인한 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은 일주일이 지난 1월 30일쯤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임영웅은 언론 보도 하루 뒤 SNS를 통해 “사실 그 순간은 기억이 잘 안 났다.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하게 됐다. 막상 제 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 (군대에서) 배운 대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심폐소생술은) TV에서만 보던 일이었다. 평소 ‘나라면 못할 텐데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앞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 내가 직접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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