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 코로나 합병증으로 많아(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합병증으로 급성신부전이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부전(신기능 부전)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배출하는 신장(콩팥)의 기능에 장애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헬스데이’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은 “코로나19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급성신부전이 충분히 보고되지 않았고, 잘 이해되지도 않았다”며 “심각한 급성신부전이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치명률)이 50%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의대 교수이자 신장 전문가인 다니엘 바틀레 박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 특히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은 급성신부전 위험이 25~30%에 이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의 신장 조직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담은 중국의 최근 연구 2가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들의 급성신부전 유형은 복잡하고 집중치료실의 급성신부전 환자에게서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는 몇 가지 인자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러한 독특한 인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신장의 침입과 혈전 형성 경향, 그리고 염증의 활동적 중재자의 형성을 포함한다.
바틀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환자에게 급성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한 메커니즘을 최초로 조사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진들이 신장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급성신부전이 발병한 코로나19 환자들의 신장 기능과 구조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얻도록 권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메커니즘을 더 잘 이해하면 집중치료실에서의 지원 치료를 넘어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을 촉진할 것이며, 이는 많은 환자들이 투석과 관련된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미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Open Access Acute Kidney Injury in COVID-19: Emerging Evidence of a Distinct Pathophysiology)는 ‘저널 오브 디 아메리칸 소사이어티 오브 네프랄러지(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