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안 좋으면 뇌졸중 위험 증가
간경화 증상이 있으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염증에 의해 간이 섬유화 돼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인 간경화는 과음과도 연관이 있다.
미국 웨일 코넬 병원 연구팀은 66세 이상의 노인 160여만 명에 대한 2008~2014년의 건강 자료를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간경화 증상이 없는 사람들 중 1%에게서 뇌졸중이 발생했다. 반면 간경화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2% 넘게 뇌졸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닐 파리크 박사는 헬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혈관성 위험인자인 간경화 증상이 있는 노인들은 뇌졸중 그중에서도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뇌졸중은 혈전으로 인해 유발되는 허혈성 뇌졸중”이라며 “간경화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은 이런 혈전이나 간경화로 인해 악화된 심장 위험 인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대학교 윈스럽 병원의 아자이 미스라 박사는 “과거에는 의사들도 간경화 증상이 혈전과 관련된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어느 정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이런 잘못된 믿음을 완전히 떨쳐 버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신경학저널(the journal JAMA Neurology)’에 실렸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