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서도 운동을…심정지 위험 낮아

회복 속도도 빨라

운동을 하는 중장년층 성인들에게 운동 중 심정지가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심장연구소는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일어난 1200여명의 중장년층 성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 스포츠 활동을 하던 중 심정지를 당한 경우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정지는 심장이 효율적으로 수축하는 데 실패해 피의 일반적인 순환계가 멈추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결과, 운동을 하던 중 심정지가 일어나는 경우가 적을 뿐만 아니라 심정지가 발생했더라도 결과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서미트 처그 박사는 “운동 중 심정지를 당한 사람들을 분석한 결과, 다른 상황에서 심정지를 당한 사람들보다 회복할 가능성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운동을 하다 돌연사할 가능성이 아주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하지만 평소 심장에 이상이 있거나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와 먼저 상담을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심장학과 그레그 포나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성인들도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권고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순환(Circulation)’ 저널 온라인 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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