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생활 강조점 찍는데는 ‘인삼’ 효과 확인

초콜릿-와인은 기분만...실제 효과는 없어

꼭 넣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한 티스푼 톡톡 털어 넣거나 한 방울 똑 떨어뜨리면

금방 음식에 맛깔스러움을 더하는 향신료. 성생활에도 이렇듯 맛깔스러워지는 양념을

더한다면 인삼이나 사프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구엘프 대학교의 마씨모 마르콘 교수팀은 최음제성 음식에 관한 수많은 과거

연구들을 분석했다. 그 가운데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생활 개선에 실제로 도움이

된 것을 알아보기 위해, 가장 엄격하게 통제된 상태에서 진행한 연구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뺐다.

그 결과, 인삼 사프란 요힘빈만 실제 최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프란은

이란에서 대부분 생산되는 값비싼 향신료로 민간요법에서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요힘빈은 사람의 성기능을 개선시키는 자연물질로 서아프리카의

요힘빈 나무에서 거둔다.

사람들은 성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도

많았다. 와인과 초콜릿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엔 좋을지 몰라도 심리적 효과에

그쳤다.

사람들은 초콜릿이나 와인을 먹으면 성적 욕구가 커진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

최음 효과에서는 이런 것들이 큰 힘을 갖지 못했다. 연구진은 “초콜릿은 성적 흥분이나

만족감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초콜릿을 먹으면 성생활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초콜릿의 페닐에틸아민 성분이 뇌에서 분비되는 쾌감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엔도르핀

수준을 높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술은 성적 흥분을 높여주지만 오히려

절정에 이르는 것을 지연시키는 식품.

이번 연구에 참여한 존 멜닉 연구원은 “성생활에 강조점을 찍으려면 두통, 근육통,

흐린 시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약 대신 부작용 없는 자연식품이 좋다”며 “우선

효과가 있는 식품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식품연구(Food Research International)’ 지에 게재됐고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8일 보도했다.

    유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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