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최고의 양육

“아빠-엄마 역할 분명하면 부부관계 돈독”

아빠가 아빠다우면서 아기 양육과정에서 부부간에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않으려면

아빠는 아기와 놀아주는 역할에 몰두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기를 돌보는 일이 보통 수준을 넘는 고된 노동이고 이 부담을 아빠와 엄마가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분명한 성 역할이 돈독한 부부관계를 위해

좋다는 것이다. 예컨대 아기를 먹이고 목욕을 시키는 것은 엄마가, 같이 따뜻하게

놀아주는 것은 아빠가 하는 것이 맞다는 것.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사라 스콥-설리반 교수팀은 4살짜리 아이를 가진 부부

112쌍을 대상으로 엄마 아빠가 아이와 얼마나 자주 놀아주는지, 어떻게 누가 돌보는지

설문조사를 했다. 또 아이들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어려운 게임을 엄마와 아빠가

함께 하게 하고 부부가 서로를 얼마나 지지하고 협력하는지 관찰했다. 연구진은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연구 결과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역할에 몰두하고 그 시간이 길수록 부부는

서로를 더 지지했다. 그러나 아빠가 아이 돌보는 일에 엄마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끼어들었을 때 엄마 아빠는 서로를 지지하는 정도가 낮았다.

연구진은 “모든 커플에게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아빠는 아이를 어깨나 등에 태우는

등 같이 놀아주는 역할, 엄마는 목욕시키기, 밥 먹이기 등의 역할을 분명히 나누면

책임감이 생기고 서로 더 돈독하게 지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발달 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27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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