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끝’ 선언

대유행에서 대유행후단계로 조정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단계를 하향 조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WHO가 2010년 8월 10일 (한국시각 10일 오후 10시) 대유행단계를

6단계에서 대유행후단계 (post-pandemic period)로 조정하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신종플루는 멕시코에서 발병해 곧바로 미국으로 퍼진 이후 전세계 214개

국가에서 1만 8400여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뒤 대유행단계 종료를 공식 선언 받았다.

10일 소집된 WHO 비상위원회는 전세계 인플루엔자 상황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통해 H1N1 전파 양상이 계절인플루엔자전파 양상으로 완화되었다고 밝혔다. 또 인구의

20~40%가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일정 정도의 면역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많은 국가들에서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였다.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은 대유행후 단계에서 H1N1 바이러스는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향후 수년간 계절인플루엔자의 양상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WHO는 호흡기질환에 대한 감시, 고위험군 예방접종, 중증환자나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 등은 지속할 것을 권고하였다.

우리나라는 이미 4월 1일자로 위기단계를 ‘관심’으로 하향조정했다. WHO가 권고한

감시, 고위험군 예방접종 등은 현재도 실시하고 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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