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조리-보관 잘 하면 “더 맛있다”

춘곤증 이기기에 좋아… 두릅-고사리는 독성분 주의

냉이, 달래 같은 봄나물은 봄철 입맛을 돋우고 피로를 이기는 데 도움을 주지만

조리를 충분히 하지 않거나 보관을 부적절하게 하면 식중독 등에 걸릴 수도 있다.

특히 두릅 다래순 원추리 고사리 등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식물 고유의 미량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서 독성분을 제거한 후 먹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기준과 관계자는 “봄나물에는 비타민과 칼슘 등 무기질이

많아 영양소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춘곤증 극복에 도움을 준다”며 “나물별 올바른

조리법과 보관법을 지켜야만 식중독 사고를 방지하고 나물 고유의 영양을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봄나물을 먹지 않고 보관할 경우 뿌리 등에 묻어 있는 흙을 제거하고 마르지 않도록

신문지로 싼 후 비닐이나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고유의 향기와 영양을 보존할

수 있다. 장기간 보관하고자 하면 끓는 물에 데친 뒤 햇볕에 바짝 말려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거나,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짜서 한 번에 먹을

양 만큼씩 나눠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 끼 식사에서 냉이 30g(7~10개), 참나물 40g(10~15개), 취나물(참취) 45g(20~30개)을

먹으면 일일 영양소 기준치와 비교했을 때 비타민A는 101%, 비타민 B2는 23%, 비타민

C는 35%, 칼슘은 20%를 섭취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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