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하혈은 자궁암 의심해야

건강 ‘빨간불’ 알리는 신체 6가지 증상

몸의 이상 현상을 대수롭게 여겼다간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 몸은 내부의

질병에 여러 형태로 반응하기 때문에 무심코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미국 의학전문포털

웹엠디(WebMD)가 제안하는 이상 신체증상에 따른 ‘의심할만한 질병’을 소개한다.

신체는 건강의 빨간 신호등

우리 몸은 어딘가 문제가 생기면 여러 형태로 증상이 나타난다. 평소와 다르게

찾아오는 신체 증상은 통증, 현기증, 쑤심, 마비, 두통 등 일반적이지만 이 증상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들을 암시할 수 있다.

백여 가지 신체 증상의 원인을 담은 책 ‘신체는 건강 문제의 빨간 신호등’을

쓴 미국 에모리의대 닐 슐먼 박사는 “우리 몸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이

있다”며 “이들의 활동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발견했을 때

신속한 조치를 취하면 끔찍한 결과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발음 부정확하면 뇌출혈 의심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마비, 욱신거림, 무기력증, 특정부위의 심한 통증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부정확한 발음은 알아채기 힘들 수 있지만 뇌혈관에

피가 엉기고 출혈이 됐다는 신호다.

이 경우 신속히 응급실에 가 치료를 받으면 뇌의 영구적인 손상을 막고 목숨도

구할 수 있다.

검정변은 위궤양 주의
검은색 변이 나오는 것은 위궤양이나 작은창자의 출혈에 의한 것일 수 있다. 변

색깔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검은색에 가까운 변은 소화기관에

출혈이 많다는 것을 말한다.

검은색 변을 발견했을 때 하루빨리 병원을 찾으면 소화기관 출혈을 막고 나아가

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목뒤 뻣뻣하면 뇌막염
목이 뻣뻣해지고 열을 동반한 두통은 뇌막염의 증상이다. 목이 뻐근해 턱을 가슴

쪽으로 숙일 수 없다면 세균에 의한 뇌막염일 수 있는데 이 경우 뇌손상을 막기 위해

빨리 항생제를 써야 한다.

극심한 두통은 뇌동맥류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기면 뇌동맥류를 의심해야 하는데

증상이 심하면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응급실에 가야 한다.

뇌동맥류는 뇌동맥 중 약한 부분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하는데 터지기 전에

응급조치하면 팔, 다리 등 운동기관이 마비되는 심각한 상황을 막을 수 있다.

폐경후 출혈 ‘자궁암’
여성은 폐경기에 질 출혈이 있으면 자궁암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여성들은

출혈이 조금 이어지다 말겠지, 소변에서 섞여 나오는 것이겠지 생각하지만 발견 즉시

검사 받는 게 바람직하다.

또 수년 간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체중이 늘어난

여성이면 난소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난소암이 생기면 복부에 물이 차며 체중이 느는데

여성들은 이 경우 체중 증가로 오인할 수 있다.

고환 사타구니에 혹은 고환암
남성은 고환이나 사타구니에 혹이 만져진다면 고환암 일 수 있다. 목욕을

할 때 가끔 손으로 만져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면 습관이 되면 고환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는데도 허리 벨트를 한 단계 더 조일 정도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식욕이 급격히 떨어졌다면 심각한 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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