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 문화를 바꿔버린 실리밴드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여름방학을 맞아 귀국한 아이들 중에는 손목에 형형색색의 고무줄을 치렁치렁 감은 얘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 고무줄이 요즘 미국 문화를 뒤흔들고 있는 ‘실리 밴드’입니다.

말이 고무줄이지 정확히 말해서는 실리콘 소재입니다. 미국 언론의 관심도 높습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 CBS뉴스 등은 특집 기사를 통해 이 실리콘 밴드의 뜨거운 바람에 대해 앞다퉈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밴드는 알파벳, 동물, 악기 등 60여 가지 테마 별로 다양한 색상과 모양이 있습니다. 손목에 차면 모양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지만 책상 위에 내려놓으면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옵니다. 머리 끈으로 쓸 수도 있고 고무줄 쏘기 놀이, 모양 맞추기 놀이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젤리밴드 등의 이름으로 다양한 상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실리 밴드는 공연기획자였던 로버트 크로크가 유행을 시켰습니다. 크로크는 무역박람회에서 일본 회사가 작고 가는 실리콘 소재로 여러 가지 모양의 액세서리를 만든 것을 보고 이것을 어떻게 대중화시킬까 고민하다가 ‘실리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2008년 온라인에서 첫 판매를 시작했고 2009년 알라바마에서 처음 완구점을 통해 팔기 시작했습니다. 단 한 편의 광고도 하지 않았는데 마치 허리케인처럼 남부지방을 휩쓸었고 동부에 상륙하더니 미국 전체를 ‘우스꽝스럽게(Silly)’ 만들었습니다.

요즘에는 메리 케이트 올슨, 사라 제시카 파커 등 탤런트와 폴라 크리머(사진) 등 스포츠 스타가 차면서 어른들의 손목에서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미국 미디어들은 실리밴드의 유행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듭니다. 첫째는 경제불황 때문이라는 것이죠. 값이 싸고 잘 손상되지 않는 액세서리 겸 장난감이 청소년의 마음을 사로잡기 좋을 때였다는 겁니다. 둘째는 ‘소셜 네트워크의 힘’을 들 수 있습니다. 올드 미디어의 광고 없이도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유행이 급속히 바람을 탈 수가 있었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이 간과하고 있지만, 저는 로버트 크로크의 혜안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이런 제품은 만들어놓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더구나 일본 디자이너가 유사한 제품을 만든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크로크는 이 실리콘 소재의 밴드에 이야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그 이야기가 문화를 바꾼 것이죠. 여유와 재미를 아는 삶이기에 이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을 겁니다.

미국 콘텐츠의 힘을 손목의 고무줄에서도 봅니다. 콘텐츠는 인문학적 상상력에서 나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말했듯, 기술은 사람을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이런 면에서 아직도 스토리와 콘텐츠의 힘을 간과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상상력과 스토리로 세계의 문화를 바꿀 수 있겠지요? 

큰 천재를 키우는 10가지 방법

①공부를 왜 하는지 대화를 통해 깨닫게 해 스스로 하도록 한다.
②미술과 음악 등 예술을 가까이 하도록.
③명상을 하도록 권하고 자기를 통제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④좋은 친구를 사귀도록 하고 친구에게 장점을 배우도록 가르친다.
⑤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을 독려하고 실패 자체를 문제 삼지 않는다.
⑥TV 볼 시간에 독서와 대화를 하도록 유도한다.
⑦가족여행을 자주 한다.
⑧편지나 일기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도록 한다.
⑨아이들에게 부모의 가치-아무리 옳다고 여기는 것일지라도-를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게 한다.
⑩사람을 보는 눈과 사람의 가치 등에 대해 자녀와 자주 대화한다.

오늘의 음악

오늘 첫 곡은 영화 ‘인셉션’과 ‘제빵왕 김탁구’에 공통으로 나오는, 에디트 피아프의 ‘난 후회하지 않아요’입니다. 무더위를 씻어줄 음악으로 이글스의 ‘Hotel California’, 로드 스튜어트의 ‘Sailing’, 제니스 조플린의 ‘Summertime’이 이어집니다.

♫ 난 후회하지 않아요 [에디트 피아프] [듣기]
♫ Hotel California [이글스] [듣기]
♫ Sailing [로드 스튜어트] [듣기]
♫ Summertime [제니스 조플린]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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