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은 봄의 활력소

‘소의 해’라 느릿느릿 흐를 줄 알았는데, 새해 첫 해가 떠오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쏜살같아 벌써 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1901년 오늘은 ‘노벨상 2관왕’ 라이너스 폴링이 태어난 날입니다.

폴링은 노벨화학상과 노벨평화상을 받은 ‘노벨상 2관왕’인데, 행운이 따랐거나 과학자들끼리 정정당당한 경쟁을 벌였으면 DNA에 관한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을 수 있어서 하마터면(?) 노벨상 3관왕이 될 뻔 했습니다.

그는 DNA의 3중나선형 이론을 낸 뒤 보다 나은 모델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후 반핵운동을 펼친 것이 미국 정부에게 미운 털이 박혀 영국에서 열린 학회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학회에서 로잘린드 플랭클린이 찍은 DNA X선 사진을 봤다면 과학의 역사가 달라졌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폴링 대신 왓슨과 클릭이 DNA 2중나선형 구조를 밝혀 노벨상을 받았지만 이는 왓슨이 플랭클린의 X선 사진을 보고나서 의도적으로 폴링에게 접근해 그의 분석방법을 훔쳐 사용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노벨상 3관왕이라, 생각만 해도 경이롭습니다.

폴링은 ‘비타민 건강법’의 주창자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비타민C를 충분히 복용하면 감기, 암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폴링은 “사람도 처음에는 체내에서 비타민 C를 합성했지만, 과일과 채소를 통해 비타민C를 섭취하면서 그 능력을 잃어버렸고 이에 따라 비타민C를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하는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매일 비타민C를 듬뿍 복용했지만 93세의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비타민 덕분에 그나마 90대까지 살 수 있었다’고 믿으며 눈을 감았습니다. ‘비타민 요법’은 거의 매일 찬반논문이 발표되는 등 아직까지 논란 중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과일이나 채소, 등푸른 생선 등 반찬을 골고루 먹고 현미나 통밀, 통보리 등 전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것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식사로 충분한 비타민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40대가 넘으면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바빠서 영양을 잘 못 챙기시는 분은 종합영양제를 드시면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60대 이상은 비타민B12(시아노코발라민)와 비타민D 코엔자임Q10 등을, 폐경기 이후 여성은 칼슘, 술꾼은 비타민B군을 더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나 나른한 봄날에는 비타민이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적절한 운동과 취미, 여가생활, 금연, 절주, 규칙적 수면과 식사 등 건강의 기본원칙과 병행하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비타민 알고 먹기

비타민제도 알고 복용하면 좋겠지요? 코메디닷컴의 ‘비타민센터’에서 자신에게 맞는 비타민제를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메모했다가 약국에서 여기에 가장 가까운 것을 추천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음악

올봄은 봄꽃 소식도 이르다죠? 열흘 지나면 서울에서도 개나리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봄의 음악 세 곡을 준비했습니다. 첫 곡은 체크필하모닉이 연주하는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몰다우강’입니다. 몰다우는 독일어이고 체크말로는 블타바강입니다. 둘째 곡은 베토벤 교향곡 7번인데,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운명, 전원, 합창 등 표제가 있는 교향곡보다 더 손꼽는 곡이죠. 마지막 곡은 캣 스티븐스의 ‘Morning has broken’입니다. 원래 어린이를 위한 찬송가로 만들어진 노래라죠?

♫ 몰다우강 [스메타나] [듣기]
♫ 교향곡 7번 [베토벤] [듣기]
♫ Morning has broken [캣 스티븐슨]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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